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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드라마 리뷰

007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by snfjddl 2021. 10. 4.

007 시리즈를 카지노 로얄부터 보기 시작한 나에게 제임스 본드는 다니엘 크레이그뿐이다.

대부분의 올드팬들 또한 다니엘 크레이그가 최고의 본드 중 하나라는 것에 이견이 없다.

 

카지노 로얄 이전까지의 제임스 본드라는 캐릭터의 특징(지적이고 젠틀하게 싸우는)과 다니엘 크레이그가 보여준 모습들은(야성적이고 격렬하게 싸우는) 많이 달랐기 때문에

본인도 캐스팅 제의를 몇 번 거절했고, 승낙한 이후에도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다고 한다.

 

옛날 얘기는 카지노 로얄부터 재시청하면서 쓰고 영화 리뷰나 해야지..

포스터

최초 개봉예정일은 위 포스터에 쓰여있는 것처럼 2020년 4월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계속 연기되다가

약 1년 반만인 2021년 9월 29일 개봉했다.

그래서인지 나의 기대는 계속 커져만 갔고...

 

티켓 인증

 

영화 인트로에 이번 메인 테마곡 Billie Eilish의 No Time To Die가 흘러나오면서

무수히 많은 권총들로 DNA를 묘사하고 등장인물의 초상을 그리는 연출에 약간 소름 돋았다.

(이때 기대치가 하늘을 뚫었음)

 

 

시놉시스

전작 Spectre에서 최악의 범지조직의 수장이자 자신의 배다른 형인 오버하우서를 잡아들이고 007을 반납 후

마들렌과 평화로운 여생을 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Spectre는 계속해서 본드의 주변을 맴돌고, CIA의 펠릭스가 도움을 요청하러 본드를 찾아오는데...

 

감상 

절대 나쁜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마지막"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만큼 기대감이 높아서일까 아쉬운 마음만 계속 남는다..

 

영화 자체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시리즈답게 엄청난 스케일이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스케일만 커졌다.

 

예고에서 엄청 떠들어댔던 사상 최강의 적 "사핀"은 아무런 개연성도 매력도 없는 그냥 빌런.

나쁜 놈들이 우리 가족을 다 죽였어!! 세상에 나쁜 놈들을 모두 없애주마!! 대략 이런 느낌

"사핀" 역 라미 말렉

중2병 빌런.. 그래도 이외의 요소들이 좋아서 참고 볼만하다. 매력적인 빌런은 만들기 어려우니까!

 

하지만 영화의 절정에서 사핀과 본드가 일본의 다다미로 꾸민 방에서 딸을 인질로 대치하는 중

뜬금없이 본드가 도게자를 하질 않나.. (숨겨놓은 총을 꺼내기 위해서 였다지만 너무 억지스러웠음)

영화를 보다가 한자와나오키가 생각났다

감독 개인의 취향과 욕심이 억지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고, 그것이 안그래도 애매한 빌런을 완전히 망가뜨렸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그동안 숱하게 배신당하고, 소중한 사람들이 죽어나갔던 본드가

처음으로 100% 믿음과 사랑을 느끼게 해준 사람들을 살리고 퇴장한 부분은 좋은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

 

총평

샘 맨데스가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까지 함께 해줬다면..

차라리 오버하우서가 탈출하고 스펙터2 하는 게 나았을 뻔..

그래도 재밌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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